가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한창 바쁠 때 병원 진찰을 받았다.
췌장암 현대 의학으로 진단한 결과 남은 목숨은 약 6개월이라고 한다.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할수는 없을까?
내 직업은 방송작가이고 담당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유익한' 것보다는 '즐거운'
쪽이 많았다.
죽기 전에 뭔가 남기고 싶은데, 내 직업을 살려서 아내를 진심으로 즐겁게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바로 내 아내의 남편을 만들어 주는일이다.
다소 황당한 얘기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일본감성 특유의 감동과 재미가 적절하게 섞여 있었다.
췌장암이라는 병에 걸린 남자는 6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슬퍼하기는 커녕 그걸
새로운 계기로 삼아 자신이 죽은후 남겨질 아내와 아들을 위해 남편을 만들어 준다는 설정이다.
저자 또한 방송작가라서 그런지 자신의 직업을 살려 디테일한 부분을 잘 살린거 같다.
인생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는 얘기가 독특하면서 신선했다.
소설원작으로 영화까지 있는데 아직 보지 못했지만 책을 보고나니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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