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 배구에서 자신의 몸을 스펀지처럼 만들어 어떤 강력한 공이라도 받아내는 고난도 수비 기술이다.
제목이 특이했다. 디그요정 이라니...
거기다 표지까지 심상치 않았다.
왠지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빌려왔다.
주인공은은 열여덟 소년이다. 이름은 김수능
수능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동생은 사고로 죽고, 엄마는 바람나서 도망가고,
아버지는 관광버스 운전하느라 집에 없을 때가 더 많다.
이게 바로 수능이의 환경이다. 거기다 결핵이라는 병까지 찾아왔다.
이러니 사는 게 재미있을 리가 없다.
그러던 중 그에게 배구라는 운동이 찾아온다.
꿈도 희망도 없던 수능이는 배구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읽다 보니 전에 읽었던 완득이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어쩌면 비슷한 점이 많았다.
엄마 없이 아버지랑 산다는 점 , 권투대신 배구지만 뭔가 배우면서 바뀌어가는 모습
좋아하는 여자가 같은 반 공부 잘하는 모범생 이라는 점, 담임선생님이 겉으로는 구박해도
사실은 엄청 관심을 쏟고 있다는 점등 읽다 보면 완득이가 많이 생각나는 소설이다.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거야 - 180p
수능이가 좋아하는 연주가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는 부분
수능아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현실은 배구와 다를거야. 배구는 경기 중에만 스파이크가 날아오지만 삶은
시도 때도 없이 스파이크가 날아와. p182
연주가 수능이에게 두렵다고 피하기만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부분
삶이 힘들도 지쳐 괴로워도 피하기만 하지말고 맞서 이겨내라는 걸 배구를 통해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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