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평론가 현수빈에게 찾아온 노인
그 노인은 요즘 자신의 유년시절을 주제로 쓴 컬럼을 쓰기위해 1984년 은평구 D동 74-54번지에
살았던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글을 보고 찾아 온 것이었다.
노인은 그때 동네 파출소 순경이었고 그 때 연탄사고로 죽은 조영달이라는 인물이 사실은 사고가 아닐 수도
있지 않다는 말을 꺼낸다.
수빈에게 그 시절은 아름답기만 했다. 다세대 주택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살던 그 시절
수빈이네 가족, 과일장수 가족, 시골에서 상경해온 세 언니들, 미모의 신혼부부, 대학생 영길이오빠
소설은 수빈이 유년시절 얘기를 컬럼으로 쓰면서 시작한다.
기억을 떠올리면서 사고사로 죽었던 영달이 사실은 사고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길 듣게 되고
그 시절에 일어났던 일들과 사실들이 자신이 기억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누구나 추억은 왜곡되기 마련이다. 기억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편집해서 저장하기 떄문에 그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름다울수 있는것이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술술 풀어가는 작가의 글이 재밌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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