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람 없이 풍족한 집에서 자라온 유정은 3번째 자살기도를 하지만 결국 살았다.
수녀인 고모를 따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형수 윤수를 찾아간다.
윤수는 사형수이다. 그리고 얼른 죽기를 바랄뿐이다.
유정은 윤수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을 한다. 그렇게 둘은 일주일에 한번씩
만남을 가지게 된다.
유정과 윤수의 공통점은 둘 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것이다.
제일 믿고 사랑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는건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일 것이다.
유정은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지만 믿었던 엄마는 그냥 아무일 없다는 듯이
끝내버리고, 윤수 또한 도망간 엄마와 만나지만 결국은 엄마에게 다시 버림을 받게 된다.
아픔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진짜 이야기를 나눠 가진다.
유정은 사형수라는 것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고 윤수를 바라보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선입견은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고 어느새 그에게 감정이 생겨버린다.
과연 이 사람이 사람을 살인한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는것이다.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만으로 용서받지 못하는것일까?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는게 정답인걸까?
소설은 사형제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잘 묻어나 있었다. 물론 피해자의 가족에게는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형수가 죽는다고 아픔이 사라지는걸까? 하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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