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영화학과 교수 해리는 제자와의 스캔들로 학교에서 잘리고
아내와는 이혼에 딸에게는 버림 받고 그 슬픔에 급하게 파리로 왔다.
대학 동료 더그 스탠리의 추천으로 찾아간 셀렉트 호텔
주어진 돈이 넉넉치 않아 호텔을 나가 방세가 저렴한 곳을
찾아야 하는데, 프론트 직원 아드낭이 터키 출신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파리10구를 추천해 준다. 알고보니 아드낭이 사는곳이었다.
숙소를 가던중 검문에 걸려 아드낭은 잡히고 혼자 파라디스
38번지로 찾아가 아드낭이 묵었던 방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스탠리의 추천으로 찾아간 살롱에서 의문의 여자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마지트 카다르. 오후5시부터 8시까지 4일에 한번씩만 볼 수 있다.
그녀를 만난후부터 나랑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 나간다.
과연 무슨일이 벌어지는건지 ?
이야기는 술술 읽혔다. 스피드한 전개이기도 하고 다양한 캐릭터가 지루하지 않았다.
대학교수였던 사람이 바람을 피워 이혼당하고 찾아온 파리에서 바닥에서 시작한 삶
거기서 의문의 여자를 알게되고 일주일에 2번 4일에 한번씩 오후5시부터 8시까지만
만날 수 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곳이다 보니 외로우다보니 금새 사랑에 빠지는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쉽게 찾아온 사랑은 역시 무섭다. 누군가를 완전히 알수는 없지만, 사랑에 빠지는
순간 맹목적으로 믿어버리는 사랑은 사람을 망쳐버릴 수도 있다.
소설의 주무대는 파리인데 파리에서도 터키 이민자들이 사는 파라다스가를 중심으로 얘기를 한다.
해리는 미국인이라서 관광객으로 대접을 받지만, 해리에게 친절했던 아드낭, 인터넷카페 알바 카말은
터키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방인 취급을 받는다. 그런것들을 보면서 참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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