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 '이나가키 에미코'가 퇴사 이후의 삶을 쓴 책이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겪은 저자는 전기없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있으면 편리한 것들이 어느새 꼭 있어야 하는 것들로 변한 게 아닐까.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없이지는 게 두려운 것은 아닐까. 불안한 게 아닐까. -68p
저자는 항상 곁에 있기에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가전제품을 하나씩 버리면서 많은걸 깨닫게 된다.
청소기,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전자레인지는 어느새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물건이지만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걸 저자는 직접 겪으면서 말해준다.
내 눈으로 보고 내 머리로 생각하고 내 손발로 해보려는 것.
어쩌면 세상은, 지금 그걸 '불편'이라고 부르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불편'이란 '삶' 자체다.
그렇다면 '편리'란 '죽음'일지도 모른다. - 71p
편리함에 길들여져버린 우리들은 문명이라는 이름뒤에 숨어 게을러저버린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물론 저자는 싱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도있겠지만, 전부는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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