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는 도둑이다[가시고백] - 김려령

by 스누피574 2017. 10. 29. 10:01

본문

나는 도둑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누구의 마음을 훔친 거였다는 낭만적 도둑도 아니며, 

양심에는 걸리나 사정이 워낙 나빠 훔칠 수밖에 없었다는 생계형 도둑도 아닌,

말 그대로 순수한 도둑이다. 강도가 아니니 흉기를 지녀서는 안 되며 사람을

해쳐도 안된다. 몸에 지닌 지갑이나 가방에 손을 대는 소매치기 날치기도 아니다.

나는 거기에 있는 그것을 가지고 나오는 도둑이다. - 첫 페이지


소설 처음은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 고백의 주인공은 해일이다. 

고등학교 2학년이고 학교에서는 있는듯 없는듯 조용한 성격이다.

해일은 스스로 직업을 도둑이라고 정한다. 스스로 타고나버린

머리가 아닌 손이 먼저 움직이는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차가운 느낌마저 드는 캐릭터였다. 그런 그가 변화하는 일이 생긴다.

아버지가 야자 안하냐는 말에 생각없이 무슨 실험을 한다고 거짓말을 해버린다.

그 실험은 집에 유정란이라고 씌어있는 상자가 보여, 유정란으로 병아리를 부화

시킨다는 거였다. 


그렇게 병아리 부화실험은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반 전체 상담이 시작되었고, 상담중에 부화실험을

담임선생님에게 말하게 되고, 그걸 학교 친구들이 알게 되면서,

친구들과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가까워 지는 친구 중

해일이 전자수첩을 훔친 지란이었다. 

그렇게 해일이 말하고 싶은 말이 가시가 되어 박히게 된다. 

과연 해일은 고백을 할 수 있을까? 


김려령의 소설은 이번이 2번째이다. 첫 번째는 "우아한 거짓말" 이었다.

이번거는 전작보다는 덜 무거운 느낌이다. 다행이 여기선 죽은 사람도 없고,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초임이라 주인공에게 해 줄수 있는게

없었다면 여기선 경력이 되어서 그런지 학생들에게 조언도해주고 뭔가 

영향을 끼친다. 

"우아한거짓말" 성장버전이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