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합지졸 지적장애농구팀 코치가 된 남자 이야기

 

프로농구 코치 마르코는 감독과의 다툼으로 경기장에서 쫓겨나고, 

홧김에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다.

90일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지적 장애인 농구팀 "프렌즈"의 감독을 맡게 된다.

오직 경기 우승만을 바라던 그에게 그들은 오합지졸 엉망진창으로 보일 뿐이었다.

처음엔 오합지졸이었지만, 연습을 통해 점점 농구팀으로 모습을 갖춰가며  

결승전까지 가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오합지졸팀을 맡은 주인공이 그들로 인해 뭔가 배워간다는 이야기는 흔했지만 

나오는 캐릭터들의 연기로 인해 전혀 식상하지도 않았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장애를 가졌지만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히려 장애가 없는 주인공이 삶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농구 연습이 끝나고, 베니토라는 팀원이 오토바이를 아주 능숙하게 

타고 가는 모습을 보고 주인공은 놀란다. 농구 연습 때는 드리블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팀 관리자에게 위험하지 않냐고 했지만, 한번도 사고 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당신이 사고를 쳐서 이 아이들을 맡게 되지 않았냐며 돌직구를 날리는 장면이다. 

감동과 재미 둘 다 맛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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