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도전 [100미터]

성공한 광고회사 직원 라몬은 사랑스런 아내와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이다.

장인어른의 집 지붕이 무너지는 바람에 잠시 자신의 집에 모시게 되었지만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 티격태격 이다.

그러던 중 갑자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병원에 가보니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라몬은 충격을 받는다.

 

평소 계획적으로 살던 라몬에게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이 믿겨지지 

않을뿐이다.

그렇게 방에 갇혀 무기력증에 빠지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서 자기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병에 걸리고 1년이 지나면 100미터도 걷기 

힘들다는 얘길 듣는다.

막상 몸이 움직이지 않는 병에 걸리니, 철인 3종경기 광고를 보고 도전을 하게된다.

어떻게 보면 흔할 수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 

건강하게 살던 사람이 병이 걸리게 되고, 그걸 거부하다가 결국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스토리. 

그렇지만 이 영화는 실화라는 점이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보다보면 결코 단순하지 않다. 만약 나라면 저렇게 

이겨 낼 수 있을까? 

말은 쉽지만 막상 나에게 실제 일어난다면 라몬처럼  하기 힘들 것이다. 

다행히 라몬에게는 아내와 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거기다 평소에 티격태격 하던 장인어른과도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서서히 

가까워 지는점도 영화의 재미이다.

인생이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게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거 같다.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쩌면 당연한게 아니라 감사해야 한다는 

걸 알게 해주는 힘들고 지칠 때 보면 좋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