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7월부터 다음 해 1월에 걸쳐 다자키 쓰쿠루는 거의 죽음만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 사이 스무 살 생일을 맞이했지만 그 기념일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7p
고작 스무살 밖에 안된 쓰쿠루는 왜 죽음만을 생각하게 되었을까?
고등학교때 만들어진 모임에서 느닷없는 추방 통보를 받았다.
쓰쿠루에게는 그 모임이 삶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모임에서 추방을 당했으니 그 충격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색채가 없다는 건 무슨뜻일까?
그 모임의 멤버들은 다들 이름에 색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마쓰(빨강), 오우미(파랑), 시라네(흰색), 구로노(검은색)
쓰쿠루만이 이름에 색이 없었다.
자신은 이름에 색이 없기때문에 밋밋하고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쓰쿠루
36살이 된 쓰쿠루에게는 연상의 여자 사라가 있다.
항상 모임에서 추방당했던 아픔을 가지고 있던 쓰쿠루에게 사라는 친구들을 찾아가
이유를 물어보라는 제안을 받게된다.
소설은 고등학교때 모임에서 이유도 모른채 추방당한 쓰쿠루가 자신이 만나는 여자 '사라'의
제안으로 친구들을 한 명씩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은 상실의시대를 통해 알게되었다. 거기서도 여기서도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감이 없다. 스스로 자기비하가 심하다. 혼자 짝사랑을 하는데 알고보면
그 여자도 주인공을 좋아한다는 정말 소설같은 이야기가 들어가는게 특징인거 같다.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것 또한 하루키 소설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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