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량시아 28살이다. 10년후에 결혼하자고 했던 이 남자는 벌써 다 잊어버렸는지
내 생각은 눈꼽만큼도 해주지 않는다. 정말 화가난다.
영원히 지속되는 젊음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초콜릿이 나오는 광고를 보고 사버렸다.
근데 알고보니 내 몸에 17세의 나를 데려오는 것이었다. 5시간 동안 말이다.
그때 난 아이돌 멤버와 결혼하는게 꿈이었고, 그림 그리는게 전부였었다.
지금 난 이 남자를 만나 내 삶을 전부 잃어버렸다.
28세의 나와 17세의 나는 남자 보는 기준이 달라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남자한테 목메는 건 여전했지만 말이다.
시간여행 영화라고 하면 현재의 내가 미래를 가던, 과거를 가던 했다면
이 영화는 현재의 내 모습에 정신만 과거의 내가 들어온다.
그 매개체는 초콜릿이었고, 시간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한 남자 때문에 자신의 특기인 미술을 포기했지만,
사랑까지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주인공을 보며 참 답답하고 가여웠다.
그녀에게 과거의 자신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과거의 그녀 또한 자신의 삶에서 1순위는 자신보다 남자인 건 여전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라는 얘길 하고싶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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